뉴욕시 자전거 나눠타기 ‘대박’…열흘간 10만건 대여

뉴욕시 자전거 나눠타기 ‘대박’…열흘간 10만건 대여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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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교통체증 해소와 환경보호 등을 위해 도입한 ‘자전거 나눠타기’ 제도가 순조롭게 자리 잡고 있다.

뉴욕시는 6일(현지시간)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불과 열흘만에 10만건 이상의 자전거 대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 자전거를 빌린 사람들이 열흘 동안 달린 거리는 총 27만마일(43만㎞) 이상으로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더 길다고 시당국은 설명했다.

자넷 사디크-칸 교통국장은 “자전거 대여 제도가 일단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시는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에 자전거 대여소 330곳을 설치하고 6천대의 자전거를 비치한 상태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연간 회원권 보유자를 상대로 대여를 시작했다.

2일에는 하루 또는 일주일 이용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하루 이용료는 9.95 달러(1만1천원 가량. 세금 별도), 일주일 이용료는 25 달러(2만8천원)이다.

연간 회원권은 95 달러(10만6천원)인데 신청자가 이미 1만3천명이 넘는다.

뉴욕시의 자전거 나눠타기 프로그램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마이클 블룸버그 현 시장의 3번째 임기 마지막 해로 접어들어 어렵게 시행됐다.

사업 초기에는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허리케인 ‘샌디’로 시행이 미뤄졌다.

자전거 대여소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통행에 방해를 받는다며 반대 여론이 형성됐는가 하면 소방차나 구급차 등의 주차를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워싱턴과 보스턴 등이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많은 도시가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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