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감선 센카쿠 1㎞까지 접근

중국 해감선 센카쿠 1㎞까지 접근

입력 2013-02-19 00:00
업데이트 2013-02-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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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등재 놓고 중ㆍ일 ‘신경전’

중국의 해양감시선이 18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센카쿠 1㎞ 지역까지 접근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전했다.

중국 해감선 3척은 이날 오전 8시54분(일본시각)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섬 동쪽의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들어가 약 20분간 섬 주위를 한 바퀴 돌았으며 이중 ‘하이젠’(海監) 50호는 섬 1㎞ 지점까지 진입했다

중국 정부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이처럼 가까이 접근하기는 처음이다. 이전에는 지난달 21일 우오쓰리섬에서 약 2km 떨어진 곳까지 다가간 적이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중국) 감시선의 항해 속도가 보통 때와 달리 빠르긴 했지만, (섬에) 상륙할 것 같은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해감선을 1㎞ 지점까지 접근시킨 것은 일본의 반응을 떠보면서 센카쿠 상륙 추진 등 추가 주권강화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행동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지난해 9월 국유화를 시행한 이후 중국은 해감선이나 어정선을 동원, 센카쿠 주변에서 주권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센카카 12해리 이내 지역을 항해한 것은 27차례에 이른다.

일본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중국대사관의 한즈창(韓志强)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감선의 센카쿠 접근에 대해 항의했으나 중국은 이 항의를 접수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현은 지난 15일 자국정부에 센카쿠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중간에 위치한 아마미(奄美)군도와 류큐(琉球)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오키나와현은 여기에 센카쿠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중국은 일본의 이런 방침에 대해 센카쿠는 중국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등재신청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일본이 추진하는 이런 음모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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