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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스캔들’ 켈리, 첫 언론인터뷰…의혹 반박

‘CIA 스캔들’ 켈리, 첫 언론인터뷰…의혹 반박

입력 2013-01-23 00:00
업데이트 2013-01-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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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너지사업 주선, 뉴욕 사업가가 먼저 접근”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여성 질 켈리(37)가 지난해말 파문 이후 처음으로 언론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켈리는 특히 한국 에너지사업 주선 등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켈리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자신의 ‘연적(戀敵)’으로 보도된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내연녀’ 폴라 브로드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남편이 자신과 함께 사용하는 야후 계정에서 익명의 협박 메일을 발견해 자신에게 알렸다고 설명한 뒤 “거기에는 협박, 강요, 위협이 있었다”면서 “연적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사령과 3만통에 달하는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어처구니 없다”면서 “다 합쳐봐야 수백통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어 켈리는 한국의 대규모 에너지사업 계약을 주선하겠다면서 접근해 부당한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뉴욕 소재 에너지기업 ‘트랜스개스’의 애덤 빅터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빅터 CEO가 먼저 자신에게 접근해 2차례 만났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그와 2%의 계약 수수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지난해말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사퇴 이후 자신의 집 앞에 들이닥친 취재진을 911에 신고하면서 ‘한국 명예영사’임을 내세운 것과 관련, “그 날 집에서 딸의 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중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나는 헌신적인 엄마이고, 사랑받는 아내이고, 행복한 가족을 갖고 있고, 군(軍)을 지원하고, 지역에서 봉사하는 사람”이라면서 “이런 모든 상황은 너무나 슬프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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