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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인질 사건 일지

세계 주요 인질 사건 일지

입력 2013-01-20 00:00
업데이트 2013-0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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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천연가스 생산공장에서 나흘간 이어진 대규모 국제 인질극이 19일(현지시간) 정부군의 진압으로 마무리됐으나 외국인 등 인질 23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다음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주요 인질 사건의 일지이다.

▲1972년 9월(독일) =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검은 9월단’이 뮌헨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234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인 끝에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팀 11명이 숨짐. 초기 인질극 과정에서 이스라엘 선수 2명이 숨졌고 인질구출 작전 중 이스라엘 선수 9명과 테러범 5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음.

▲1979년 11월(이란) = 이란 학생들이 미국의 팔레비 전 국왕 망명 허용에 항의하기 위해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한 채 직원 52명을 붙잡아 444일간 인질극을 벌임. 이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 간 외교 관계가 단절됨.

▲1993년 3월(코스타리카) = 우익 니카라과 게릴라들이 산호세에 소재한 니카라과 대사관에 진입해 대사를 포함해 25명을 인질로 잡음. 13일 후 인질범은 25만 달러의 몸값을 받고 국외로 떠나는 데 성공.

▲1995년 6월(러시아) = 체첸 반군들이 러시아 부?노프스크 마을의 한 병원에서 수백 명을 인질로 잡음. 반군의 공격과 러시아 특공대의 기습 실패로 100여 명이 사망함. 반군은 인질 석방 대가로 5일 후 체첸을 떠나도록 허용됨.

▲1996년 1월(러시아) = 체첸 전사들이 다게스탄공화국의 키즐랴르 소재 병원에서 수백 명을 인질로 잡아 체첸 국경까지 버스로 데려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반군 대부분은 도주했으나 인질은 피살됨.

▲1996년 12월(페루) = 14명의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 반군이 리마의 일본대사관 파티에 난입해 400여 명의 손님을 인질로 잡음. 반군은 인질 대부분을 석방했으나 72명은 4개월 이상 억류됨. 129일이 지난 1997년 4월22일 특공대가 인질을 구출했지만, 그 과정에서 군인 2명, 인질 1명, 반군 14명이 사망.

▲2002년 10월(러시아) = 인질범들이 700여 명을 인질로 잡은 모스크바 극장을 러시아 특공대가 사흘 후 기습하면서 인질 129명, 체첸 게릴라 41명이 숨짐. 사망한 인질 대부분이 체첸 게릴라를 쓰러뜨리려고 퍼뜨린 가스에 희생.

▲2004년 11월(러시아) = 인질범들이 러시아 남부 북오세티야공화국의 한 학교에서 수백 명을 인질로 잡아 투옥된 동료 반군을 석방하라고 요구.

▲2010년 7월(필리핀) = 수도 마닐라에서 전직 경관 롤란도 멘도사(55)가 홍콩 관광객 25명이 탄 버스에 난입, 인질극을 벌이다 홍콩인 8명 사살.

▲2011년 10월(이라크) = 안바르주 알 바그다디에서 무장괴한 7명이 시청과 경찰서 건물을 점거. 보안군의 작전으로 다수의 인질을 구출하고 인질범 전원을 사살했지만, 경찰서장을 비롯한 13명이 희생.

▲2012년 6월(아프가니스탄) = 탈레반이 수도 카불 외곽의 한 리조트 호텔에 난입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아프간 보안군과 교전. 인질 등 19명이 숨지고 인질범 7명도 모두 사살.

▲2013년 1월(알제리) = 알제리 정부군이 동남부 인아메나스 가스 생산시설에서 나흘간 인질극을 벌인 이슬람 무장단체를 공격하던 중 외국인 등 인질 23명과 납치범 32명이 목숨을 잃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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