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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발표 수출증가율 신빙성 ‘논란’

중국 정부 발표 수출증가율 신빙성 ‘논란’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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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관 ‘조작의혹’ 제기에 상무부 “정확한 수치” 반박

중국 정부가 작년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4.1%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하자 경제계 일각에서 수치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내 민간 금융ㆍ경제예측기관들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해외환경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고 최근 몇 개월 사이 해외 주문이 급격히 늘어난 일도 없다.

그러나 12월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를 뛰어넘어 무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고 정부가 발표하자 ‘인위적 조작’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간 기관들은 중국 경제가 나아지면서 12월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당초 전망했다.

스위스 금융업체 UBS의 중국법인은 중국 정부가 밝힌 수출 증가율이 무역 대상국들의 화물 반입량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골드만 삭스와 미즈호증권 아주법인은 수출 증가율이 제조업 지수의 해외주문 수치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 역시 중국이 수출 증가율을 끌어 올리고자 12월에 밀어내기 수출을 강행하거나 수치를 부풀리는 등의 편법을 쓴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율을 둘러싼 신빙성 논란이 제기되자 중국 상무부의 선단양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수출통계는 정확한 것이라며 조작설을 반박했다.

그는 대외 무역 환경이 여전히 어려웠지만 작년 12월 중국이 각종 수출 촉진 정책을 시행했고 기업들도 막바지 총력전을 펼쳐 수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선단양은 수출 증가율이 월별로 급작스럽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의 파동을 겪는 것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상무부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수치에 별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올해엔 수출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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