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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는 CEO의 몸매는? ‘뚱뚱’보다는 ‘날씬’

인정받는 CEO의 몸매는? ‘뚱뚱’보다는 ‘날씬’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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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을 인정받는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싶다면 이젠 체중 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 좋겠다.

뚱뚱한 고위간부는 업무 능력이나 대인관계 면에서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센터(CCL)’는 지도력 워크숍에 참여한 CEO 및 간부들의 건강검진 결과와 이들에 대한 동료 수백명의 업무 평가를 분석해 이러한 상관관계를 찾아냈다.

일부 대학 연구진이 2006~2010년 간부 75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몸무게가 부하직원이나 동료, 상사들이 갖는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도력 연구 전문가들과 CEO를 물색하는 기업들은 간부가 되려면 사실상 날씬한 체형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산타클라라대 리비비즈니스스쿨에서 지도력 과목을 가르치는 배리 포스너 교수는 몸무게가 건강과 정력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 때문에 직장에서 뚱뚱한 간부의 능력이 낮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CEO 500인 가운데 과체중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뚱뚱하다는 데 선입견이 있다”며 “그래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간부에 대한 첫인상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포스너 교수는 또 기업들 역시 외국을 누비며 전 세계 복잡한 사업을 처리할 수 있는 체력적으로 강인한 CEO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콘/페리 지도력·재능 컨설팅’의 애나 두트라 CEO는 간부들의 체력적인 면이 부각되는 이유로 유명 CEO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꼽았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건강한 간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것이다.

일례로 맥도널드 CEO였던 짐 캔탈루포는 2004년 CEO직에 오른 지 16개월 만에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뒤를 이은 찰리 벨은 44세의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오늘날 CEO가 언론을 비롯해 여기저기 많이 노출되는 점도 뚱뚱한 간부를 피하는 이유라고 WSJ는 전했다. 언제든 카메라에 잡혀도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미지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컨설턴트인 어맨더 샌더스는 “뚱뚱한 간부는 나약함, 통제력 상실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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