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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부자들이 약자 도와야… 부유세 강행” 아베 “日 위기상황… 강한 일본 되찾아야”

올랑드 “부자들이 약자 도와야… 부유세 강행” 아베 “日 위기상황… 강한 일본 되찾아야”

입력 2013-01-02 00:00
업데이트 201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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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들의 신년 메시지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2013년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상들은 신년사에서 세계평화, 경제위기 극복, 국민화합 등 새해의 주요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신년 축사를 통해 세계평화와 공동발전을 기원했다. 후 주석은 “국제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각국 간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모든 나라가 평화, 발전, 협력, 공존공영을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일본이 현재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규정하고 ‘강한 일본’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동일본 대지진 복구가 지체되고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장기화함에 따라 일본이 겪고 있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 교육, 외교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장기집권을 비판하는 시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기 집권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의 화합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나라의 발전과 운명은 우리의 열정과 노동, 단결과 책임에 달렸다”면서 “국민들이 함께할 때 러시아가 전진할 수 있고, 어떤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으며, 강하고 성공적인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헌법재판소가 과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일명 ‘75% 부유세’ 법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TV로 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부자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가장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억압받는 사람들, 취약 계층, 장애인들을 위해 그렇게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영국 등 유럽 정상들은 올해 역시 유로존 위기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 방송된 신년사에서 “최근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 조치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면서도 “유로존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수십년 동안 쌓여 왔던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바르게 일한 결과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1-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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