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94) 전 대통령이 입원한 지 18일만에 퇴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26일 밤늦게(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퇴원했으며 완치될 때까지 요하네스버그 하우튼 자택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민과 언론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고 그와 가족의 사생활 보호에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디바(만델라 존칭)가 완치될 때까지 사생활 보호 등에 계속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만델라는 지난 8일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동안 폐 감염증 치료와 담석 제거수술을 받았다.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과거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27년 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폐결핵에 걸려 완치되는 등 호흡기 질환을 앓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11년 2월에도 급성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요하네스버그 병원에 입원해 이틀 만에 퇴원하기도 했다.
만델라가 지난 1990년 교도소에서 석방된 이래 약 3주 동안 입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델라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선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을 올려 맥 마하라지 대통령 대변인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남아공 대통령실이 ‘만델라 사생활 보호’와 ‘의료진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델라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통제해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실이 만델라 입원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이를 둘러싸고 혼선이 일었다. 남아공 국내외 언론들은 당초 지난 8일 만델라가 입원한 병원을 프리토리아의 제1 군병원으로 보도하고 이틀 지난 10일 노시비웨 마피사-나쿨라 국방장관이 병원 앞 취재진에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델라 입원 1주일째인 지난 14일 일부 현지 언론에서 그가 다른 민간 병원에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언론의 오보를 방관함으로써 결국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졌다.
남아공 편집인협회와 남아공 주재 외신기자협회가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만델라 건강상태에 대해 언론과 국민을 호도할 생각은 없었다며 그런 주장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6일 밤늦게(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퇴원했으며 완치될 때까지 요하네스버그 하우튼 자택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민과 언론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고 그와 가족의 사생활 보호에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디바(만델라 존칭)가 완치될 때까지 사생활 보호 등에 계속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만델라는 지난 8일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동안 폐 감염증 치료와 담석 제거수술을 받았다.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과거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27년 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폐결핵에 걸려 완치되는 등 호흡기 질환을 앓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11년 2월에도 급성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요하네스버그 병원에 입원해 이틀 만에 퇴원하기도 했다.
만델라가 지난 1990년 교도소에서 석방된 이래 약 3주 동안 입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델라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일부에선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을 올려 맥 마하라지 대통령 대변인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남아공 대통령실이 ‘만델라 사생활 보호’와 ‘의료진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델라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통제해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실이 만델라 입원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이를 둘러싸고 혼선이 일었다. 남아공 국내외 언론들은 당초 지난 8일 만델라가 입원한 병원을 프리토리아의 제1 군병원으로 보도하고 이틀 지난 10일 노시비웨 마피사-나쿨라 국방장관이 병원 앞 취재진에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만델라 입원 1주일째인 지난 14일 일부 현지 언론에서 그가 다른 민간 병원에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언론의 오보를 방관함으로써 결국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빚어졌다.
남아공 편집인협회와 남아공 주재 외신기자협회가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만델라 건강상태에 대해 언론과 국민을 호도할 생각은 없었다며 그런 주장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