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후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선거 열기 벌써 후끈

케리 후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선거 열기 벌써 후끈

입력 2012-12-23 00:00
수정 2012-1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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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세 공화당 스콧 브라운 前의원 우세…배우 애플렉 출마설민주당, 오바마-미셸-클린턴-힐러리 ‘4두마차’ 총출동 선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하자 후임자를 뽑기 위한 선거가 벌써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재정절벽 협상 등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충돌하는 최근 상황에서 보듯 상하원에서 의석수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의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선 사사건건 날을 세우고 있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상원이라도 우위를 지켜가는게 절실할 수밖에 없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이 53석으로 과반이고, 공화당이 45석, 무소속이 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어쨌든 1984년 이후 내리 5선을 하고 있는 케리 의원이 새 국무장관에 지명된 만큼 상원의원직을 내놔야 하고, 공식 사퇴일로부터 145∼1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은 의석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현재의 판세로는 공화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스콧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으로선 민주당의 의석을 빼앗아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스콧 브라운은 2010년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당) 상원의원이 사망한 이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인물로 미국의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인 ‘티 파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인물이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반세기 가까이 민주당 텃밭이었다. 케네디 의원 타계이후 브라운이 잠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1.6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엘리자베스 워런(민주)이 브라운을 꺾고 승리했다. 월스트리트(월가) 개혁의 신봉자인 그의 당선으로 매사추세츠주는 민주당 텃밭으로 되돌아갔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고려할 때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현재의 열세에도 불구,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차원의 대대적인 선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 선거에는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부인 미셸 여사, 이번 대선 때 혁혁한 공을 세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원에 나서는 것은 물론 유력한 ‘차기 대통령’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동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40)이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출마에 관심이 있다고 미 연예 전문매체들이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그는 23일 방송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의 진행자 밥 쉬퍼와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매우 좋아한다. 또 참여하고픈 큰 욕망도 있다”고 언급, 출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애플렉은 지난 1997년 직접 각본을 집필하고 출연하기도 한 영화 ‘굿 윌 헌팅’의 성공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과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배우와 감독으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동시에 정치적 활동 및 자선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그는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지난 2002년 교제를 시작해 약혼까지 했지만, 2년 만에 파혼을 선언했고 그 후 2005년 동료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륜으로 물의를 빚었던 ‘트와일라잇’의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22)와 베브리힐즈 호텔 라운지에서 오찬을 하께하는 장면이 목격돼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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