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동차, 이집트 카이로 누빈다

한국산 전동차, 이집트 카이로 누빈다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로템, 이집트서 전동차 3천800억원 규모 수주

한국산 지하철 전동차가 3년 뒤에 이집트 카이로 도심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로템사와 이집트 터널청(NAT)은 전날 카이로 메트로라인 1호선 전동차 180량 구매·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로템은 22억 이집션파운드(한화 약 3천800억원) 상당의 전동차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이집트 전동차 입찰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5개국 업체가 참여했지만, 로템이 기술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인 끝에 낙찰됐다고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이번 수주 계약식에는 한규환 로템 부회장과 아타 알 셰르비니 터널청장, 히샴 칸딜 이집트 총리, 김영소 주이집트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새 전동차는 45개월 내로 메트로 1호선 마르그-헬완 구간에서 이용될 예정이며 로템은 2년간 해당 전동차를 보증한다고 일간 이집션 가제트는 보도했다.

셰르비니 터널청장은 “이번 계약은 카이로 지하철의 혼잡이 극심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로템사는 최고의 기술력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입찰 경쟁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동차 수주로 이집트는 물론 아프리카에서 한국산 전동차 수출의 길을 처음으로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