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싸이, 과거 반미 ‘막말’ 노래 불렀다”

美 언론 “싸이, 과거 반미 ‘막말’ 노래 불렀다”

입력 2012-12-08 00:00
업데이트 2012-12-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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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신화/뉴시스
싸이
신화/뉴시스
미국 언론이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과거 반미 집회에서 참가하고 미군을 살해하라고 부추기는 가사의 노래를 부른 사실이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강남스타일’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싸이가 지난 2004년 ‘이라크인을 고문하고 죽이는 미군을 죽이자’는 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미디어아이트’를 인용한 기사는 워싱턴포스트, 뉴욕 매거진, 이온라인 등 주요 매체 인터넷판에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싸이는 2004년 여러차례 반미 집회에서 “이라크 포로를 고문한 망할 놈의 미군들을 죽이자. 미군 가족도 죽이자. 고통스럽게, 천천히”라는 가사의 랩을 불렀다.

미국 언론은 한국어와 영어 가사가 욕설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노래는 원래 메탈밴드 ‘N.E.X.T’가 부른 것이지만 싸이는 이 노래를 주한 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집회 등에서 여러 차례 불렀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또 싸이는 2002년에는 주한 미군 반대 집회에 참가해 미군 탱크 모형을 땅바닥에 내동이쳐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친 적이 있다고 ‘미디어아이트’는 보도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싸이가 8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하는 게 온당하냐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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