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연내 한중일 FTA 협상 개시 포기”

“日 정부, 연내 한중일 FTA 협상 개시 포기”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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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연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한다는 애초 계획을 단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한중일 FTA 협상을 연내 시작한다는 애초 계획을 포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18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대립에 따른 중일 간의 외교 관계 악화로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내년 이른 시기에 FTA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중일 FTA는 재작년 5월 3국이 산관학 공동 연구를 시작했고,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연내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또 한중일 실무자 협의도 지난 9월에 종료돼 각국 정부의 정치 판단만 남은 상황이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FTA 협상의 연내 개시가) 간단치 않다는 것이 솔직한 의견이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9월 11일 일본 정부가 센카쿠 국유화를 단행하면서 외교 관계가 극도로 악화했으며, 여전히 관계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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