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ASEM 정상회의 센카쿠 대립 전망

中·日, ASEM 정상회의 센카쿠 대립 전망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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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ASEM) 정상회의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서 센카쿠 외교에 힘을 쏟기로 했다.

노다 총리는 센카쿠 문제와 관련, 경제적·외교적 압력을 가중하는 중국을 겨냥해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기로 했다.

그는 또 각국 정상과의 개별 회담에서 센카쿠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노다 총리가 개회 중인 임시국회에서의 특별공채법안 등 법안 처리와 야권의 조기 총선 요구 등 긴박한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중국을 의식해 센카쿠 외교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첫 정상회담인 이날 오전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센카쿠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노다 총리는 4일 밤 비엔티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센카쿠·독도 문제와 관련 “다양한 채널을 통해 냉정하게 논의해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역시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의 부당성을 각국 정상에게 설명하는 등 센카쿠가 분쟁지역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다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는 양국 관계의 경색과 자국 여론 등을 감안해 공식 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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