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모터쇼에서도 ‘강남스타일’ 인기

상파울루 모터쇼에서도 ‘강남스타일’ 인기

입력 2012-10-28 00:00
수정 2012-10-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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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마련한 말춤 커버댄스에 뜨거운 반응

브라질에서 열린 ‘2012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에서도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인기가 확인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는 상파울루 모터쇼 현장에서 자동차와 아름다운 모델들 외에 ‘강남스타일’ 말춤 커버댄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터쇼에서는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이 마련한 다양한 쇼가 선보이고 있으나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이뤄지는 ‘강남스타일’의 말춤 커버댄스다.

가수 싸이의 복장을 흉내 낸 현지 가수가 백 댄서들과 함께 말춤을 추고 나면 관람객들이 무대에 올라 말춤 커버댄스를 펼친다. 커버댄스에 참가한 관람객은 축구공을 선물로 받는다.

학생 조나타스 올리베이라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선물도 받았다”면서 “모터쇼에 오기를 잘했다. 매우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로 27회째인 ‘2012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는 지난 24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된다. 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11개국 49개 업체가 참여해 약 500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75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은 자동차 판매량 세계 4위, 생산량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부상을 목표로 ‘상파울루 모터쇼’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행사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상파울루의 이비라푸에라(Ibirapuera) 공원에서는 지난 12일 500여 명의 케이팝(K-Pop) 팬들이 참가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행사가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이비라푸에라 공원은 브라질은 물론 남미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원으로 꼽힌다. 2년에 한 번씩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열리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브라질 언론은 ‘강남스타일’ 열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방송사들이 플래시몹 취재에 나섰는가 하면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신문들은 이른바 ‘싸이 현상’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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