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지도자 “서방인 억류하라”

알카에다 지도자 “서방인 억류하라”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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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들에게 이슬람 혁명 완수 촉구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이집트인들에게 샤리아(이슬람 율법) 혁명을 다시 시작하고 서방인들을 억류하라고 촉구했다.

자와히리는 지하드(성전)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에 올린 동영상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이끄는 이집트 새 정부를 부패한 정부로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이슬람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집트에서 소수의 세속주의 세력과 샤리아 이행을 추구하는 다수의 이슬람교도 간 전투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이집트의 모든 신실한 이슬람교도는 이슬람 혁명을 완수하기 위한 선동과 설교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오마르 압둘 라흐만과 미 관타나모수용소에 수감된 이슬람교도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모든 이슬람교도의 의무”라며 “이슬람교도들에게 반대하는 국가들의 시민들을 억류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의 정신적 지도자 오마르 압둘 라흐만은 지난 1993년 세계무역센터(WTC) 폭파 모의사건의 배후로 검거돼 미국에서 무기징역 복역 중이다.

자와히리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전문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오바마와 그의 동맹들은 패배에 편에 서 있고, 오사마 빈 라덴과 무자헤딘, 그리고 ‘무슬림 움마’(이슬람교도들의 전 세계 공동체)는 승리의 편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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