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美 12세 소녀가 강도 제압

‘나홀로 집에’ 美 12세 소녀가 강도 제압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오클라호마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12살 된 여자 아이가 혼자 있던 집에 침입한 강도를 총으로 쏴 제압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19일(현지시간) KTEN 방송 등 지역 언론이 전했다.

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의 주인공 맥컬리 컬킨을 떠올리게 하는 이 용감한 소녀는 전날 아침 누군가가 집 뒷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는 소리에 강도가 침입했음을 직감했다.

그러나 소녀는 침착하게 엄마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했고 엄마의 지시에 따라 권총을 찾아 두 손에 쥐고 욕실 내 옷장에 숨어들었다.

그 사이 강도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다 욕실에 들어섰고 소녀는 강도가 옷장 문을 여는 순간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강도가 복부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틈을 타 소녀는 집밖으로 뛰쳐나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과 가족의 품에 안겼다.

뜻밖의 봉변을 당한 강도는 스테이스 존스란 이름의 32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헬리콥터로 인근 텍사스주 플라노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소녀에 대해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용감한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소녀의 이름은 미성년자란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