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 대통령 총격받아 부상

모리타니 대통령 총격받아 부상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순찰군인이 오인 사격”‥치료차 프랑스행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울드 압델 아지즈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아 경상을 입었다고 정부와 군 당국이 발표했다.

함디 울드 마주브 공보장관은 “대통령이 수도 누악쇼트로 귀환하던 도중 대통령을 알아보지 못한 순찰 군인들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주브 장관은 “대통령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누악쇼트의 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 모리타니 정보 당국자는 AFP통신에 대통령이 팔에 총상을 입었다고 귀띔했다.

군 병원에서 실탄 제거 수술을 받은 아지즈 대통령은 정식 치료를 위해 14일 파리로 날아갔다.

이날 방영된 방송 인터뷰에 따르면 아지즈 대통령은 파리로 가기 앞서 병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소개한 뒤 “신에게 감사하게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피격 소식이 알려지자 한때 누악쇼트에서는 대통령이 이슬람주의자들로부터 공격받은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 치안 당국의 소식통은 아지즈 대통령이 테러 공격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지즈 대통령은 2008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2009년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그의 임기는 2014년까지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서쪽 끝부분에 자리잡은 모리타니는 최근 이렇다할 정치적 불안 요인을 드러내지 않아 왔다.

아지즈 대통령은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소탕하려는 서방 입장에서 ‘우군’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모리타니 야권에서는 아지즈 대통령이 2009년 선거 때 내세웠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