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전 比대통령, 구금병원 중환자실 입원

아로요 전 比대통령, 구금병원 중환자실 입원

입력 2012-10-13 00:00
수정 2012-10-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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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상동맥허혈 증세”…15일 반부패 법정 출두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관상동맥 허혈증세를 보여 마닐라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필리핀 신문들은 이날 아로요 여사가 구금된 병원 소식통들을 인용, 그녀가 전날 갑자기 흉부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병원 측은 아로요 여사가 갑작스런 스트레스로 인해 관상동맥 허혈증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가복권기금 3억6천599만 페소(미화 882만달러)를 약취한 혐의를 받는 아로요 여사는 현재 반부패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담당법원은 오는 15일 아로요의 신병을 일반 구치소에 수용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필리핀 검찰은 반부패 법정에 아로요의 신병을 병원이 아닌 구치소로 옮겨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요 여사는 국가복권기금 약취 혐의 외에 중국기업 ZTE가 지난 2007년 추진하다 무산된 총 3억2천900만달러 규모의 국가브로드밴드 구축사업을 둘러싼 비리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로요 여사는 이들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현직 하원의원인 그는 내년 5월 중간선거에 재출마하기로 하고 최근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재임기간 중 선거부정을 저지른 아로요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7개월간 군 병원에 사실상 연금됐다가 최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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