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출산후 아기 5명 버려 살해

독일서 출산후 아기 5명 버려 살해

입력 2012-09-28 00:00
수정 2012-09-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대 여성 “남편 떠날까 두려워 범행”

독일에서 출산 직후 아이를 버려 모두 5명의 영아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독일 플렌스부르크 지방검찰청은 지난 2006년부터 아이를 출산한 직후 고속도로 등에 버려 모두 5명을 숨지게 한 28세 여성을 체포했으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8살과 10살의 두 아이를 둔 이 여성은 아이를 더는 원하지 않는 남편이 출산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웠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놓았다.

이 여성은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두 번은 집에서, 다른 세 번은 숲에서 아이를 낳았다.

이 여성은 2006년 아이를 출산한 직후 자신의 집에서 15㎞ 떨어진 폐지 분류장에 버렸고 두 번째 아이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 유기했다.

이들 두 아이에 대한 유전자(DNA) 감식 결과 동일 부모에 의한 범행이라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 여성은 이후 3명의 아이는 상자에 넣어 자신의 집 지하실에 숨겼다.

독일은 미혼모 등이 아이를 낳아 기를 형편이 안돼 친권을 포기할 경우 이를 맡아주는 사회기관들이 곳곳에 있지만, 이 여성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독일에서 역대 최악의 영아 유기 살해는 한 여성이 모두 8명의 아기를 출산 직후 집 화단과 연못에 매장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이 여성은 2006년 기소돼 법원에서 15년 형을 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