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이슬람 모독 영화’ 비난..”매우 나쁜 일”

롬니, ‘이슬람 모독 영화’ 비난..”매우 나쁜 일”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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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14일(현지시간) 이슬람권의 대규모 반미(反美) 시위를 촉발시킨 이른바 ‘이슬람 모독 영화’를 강력히 비난했다.

롬니 후보는 이날 ABC방송 대담프로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사회자인 조지 스테파노플로스가 문제의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 영상을 보지는 못했다. 볼 생각도 없다”면서 “어떤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것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패러디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며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롬니 후보는 이어 미국 헌법 수정 제1조(First Amendment)에 의거해 언론과 종교, 집회의 자유가 보장돼있지만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이슬람 모독 영화’로 알려진 이 영상은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동성애자, 아동학대자, 살인자로 묘사하고 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이 영화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테리 존스 목사에게 전화로 영화 홍보를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롬니 후보는 뎀프시 의장의 조치에 대해 “이 영상은 그야말로 끔찍한 것이다. 이런 것을 만들고 홍보하는 것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큰 결례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존스 목사의 행위 등은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존스 목사는 지난해 3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 논란을 야기한 인물이다. 당시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등 10여명이 살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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