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900억 배럴 천연가스 47조㎥ 니켈·구리 등 풍부

석유 900억 배럴 천연가스 47조㎥ 니켈·구리 등 풍부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극 매장 자원 현황

북극 빙하 밑은 ‘천연자원의 보고(寶庫)’다.

노르웨이 과학자들은 북극에 석유와 천연가스, 광물 등 엄청난 규모의 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주장한다. 석유만 해도 900조 달러(약 102경원)어치가 묻혀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2008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극에는 세계 석유의 13%(900억 배럴)와 세계 천연가스의 33%(47조㎥)가 매장돼 있으며 러시아, 캐나다, 그린란드에 접한 지역에는 니켈,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우라늄, 다이아몬드 등 각종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열악한 환경 속 시추기술 발전

이에 따라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북극의 자원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한 데다 북극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원유와 가스를 시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영국 보험회사 로이드는 “북극의 자원은 앞으로 10년간 10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르웨이 국영 정유업체 스태트오일은 지난 1년간 바렌츠해에서 가스가 매장된 두 곳을 발견했다. 오는 2020년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스태트오일 측은 추산했다.

●다국적 기업들 앞다퉈 개발 경쟁

러시아 기업들은 북극 원유 개발을 위해 해외 기업들과의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석유기업 로즈네프트는 지난 4월 엑슨모빌과 합작에 합의했고, 이탈이아 최대 석유회사 에니와는 카라해에서 원유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스태트오일과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은 러시아 가스프롬에 40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런, 영국 유전개발기업인 케언에너지는 그린란드 시추권을 매입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9-1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