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년 55% “삼성-애플 소송 평결 부당하다”

美 청년 55% “삼성-애플 소송 평결 부당하다”

입력 2012-09-01 00:00
수정 2012-09-0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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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 의사는 애플 선호가 많아

미국 젊은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 평결이 잘못됐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삼성보다는 애플 제품을 사겠다는 젊은이가 더 많았다.

쿠폰거래 사이트인 쿠폰코드포유(CouponCodes4U)가 최근 18∼30세의 젊은이 2천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실리콘밸리/새너제이 비즈니스저널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평결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24일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 1심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삼성에 10억5천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삼성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삼성전자나 애플의 제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평결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조사 대상자가 제시한 이유(중복 응답)로는 불공정 평결이라는 답변이 71%로 가장 많았고 창의성과 혁신 저해(53%), 애플의 기술 업계 지배력 강화 우려(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결을 찬성한 응답자가 평결이 옳다고 여긴 이유는 삼성의 애플 디자인 도용이 63%로 가장 많았고 애플에 비해 떨어지는 삼성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48%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의 78%는 이번 평결이 장래에 삼성 제품을 사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52%는 삼성보다는 애플의 제품을 사겠다고 말했다.

마크 피어슨 쿠폰코드포유 회장은 “많은 사람이 삼성의 편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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