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4년만에 과테말라서 작전 전개

미군, 34년만에 과테말라서 작전 전개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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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매 방지 ‘마르티요 작전’ 투입

미국 해병대가 중미 과테말라에서 마약밀매 소탕 작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과테말라에 군대를 파견한 것은 과거 과테말라 내전에 관여했다 철수한 1978년 이후 34년만이다.

미군 대변인은 해병대원 200명이 이번 주에 마약밀매업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한 작전에 투입돼 과테말라 서부 해안 지역을 순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해병대는 마약업자들이 주요 마약 밀매 경로로 삼는 중미 해변지역을 봉쇄하는 ‘마르티요(해머) 작전’에 파견됐다. 이 작전은 1월 15일 시작됐다.

미국 해병대가 이끄는 작전에는 벨리즈와 영국,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온 다국적군과 사법기관도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테말라 당국자들은 정부가 ‘마르티요 작전’에 미군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고 이후 한 달이 못 돼 미국 공군 수송기가 해병대원들과 UH-1 헬리콥터 4대를 싣고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에릭크 에스코베도 과테말라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해병대가 작전을 하는 동안 소형 비행기와 차량 한대를 압수했지만 마약밀매 용의자들을 체포하지는 않았다며 미국 해병대가 두 달 가량 과테말라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테말라 등 중미 지역에서는 미군 외에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이 직접적인 단속 활동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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