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금 채굴업자들… 아마존 원주민 80명 살해

비정한 금 채굴업자들… 아마존 원주민 80명 살해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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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금채굴업자들, 원주민 집에 방화하고 공격

베네수엘라 아마존에서 금 채굴업자들이 현지 야노마미 원주민들을 공격해 80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브라질 국경에서 가까운 원주민 마을에서 채굴업자들이 원주민들의 공동가옥에 방화를 하면서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야노마미 원주민들은 이에 앞서 금광 광부들이 그들의 지역에 침범해 온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이들 사이에 갈등이 고조됐다.

광부들의 원주민 공격 사실은 통신시설이 제대로 없는 격지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외부세계에 알려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원주민을 후원해 온 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밝혔다.

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은 원주민은 현재 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주민 지원단체들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나서 사건 진상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브라질 당국과 협력하여 “밀림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광부들을 통제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감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아마존 밀림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원주민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채광, 벌목, 거주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금값이 폭등하면서 아마존 지역에서는 불법 금채광이 만연했으며 이 와중에서 현지 원주민들의 피해도 빈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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