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씨가 김 제1위원장이 일본 팬이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잡지에 기고했다.
후지모토씨는 일본 주간지 ‘주간현대’에 김 제1위원장과의 만남을 정리한 글을 투고했고, 27일 발매된 주간현대는 이를 ‘세계적 특종! 김정은 단독 회견 4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했다.
북측 초청으로 7월21일∼8월4일 평양에 가서 김 제1위원장이 주최한 환영회에 참석한 것을 마치 기자 자격으로 방북해서 단독 인터뷰를 한 것처럼 묘사했다.
후지모토는 이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이 어릴 때 일본어를 배웠다고 소개한 뒤 “(김 제1위원장의 생모로 재일동포 출신인) 고영희 부인이 일본을 좋아한다는 것은 얘기를 나눠보면 알 수 있는 일이었다”며 “그 아들인 ‘정은 왕자’(김정은)도 틀림없이 일본 팬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일본의 최대 관심사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후지모토는 자신이 김 제1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했다고 소개한 뒤 “정은 왕자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정은 왕자가 곧바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29세인 정은 왕자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다”며 “그 때문에 (납치 문제를)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문제’로 청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관계 부문(기관)에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라고 지시했을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후지모토는 김 제1위원장을 ‘믿음직스러운 국가원수’라고 표현했고, “(평양 시내)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패션은 화려해졌으며, 휴대전화를 걸고 있었다. 북한 국민이 ‘김정은 신시대’를 환영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김 제1위원장에게 “내 방북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 돌아가서 대장 동지(김정은)가 얼마나 평화와 경제발전을 지향하는 지도자인지 설명하겠다. 그렇게 하면 공화국(북한)에 대한 세계의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후지모토는 1982년 방북했고, 1989∼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하며 어린 김정은의 놀이상대로 친분을 쌓았지만, 일본과의 접촉 사실이 발각되자 북한에서 결혼한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2001년 탈북했다.
연합뉴스
후지모토씨는 일본 주간지 ‘주간현대’에 김 제1위원장과의 만남을 정리한 글을 투고했고, 27일 발매된 주간현대는 이를 ‘세계적 특종! 김정은 단독 회견 4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했다.
북측 초청으로 7월21일∼8월4일 평양에 가서 김 제1위원장이 주최한 환영회에 참석한 것을 마치 기자 자격으로 방북해서 단독 인터뷰를 한 것처럼 묘사했다.
후지모토는 이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이 어릴 때 일본어를 배웠다고 소개한 뒤 “(김 제1위원장의 생모로 재일동포 출신인) 고영희 부인이 일본을 좋아한다는 것은 얘기를 나눠보면 알 수 있는 일이었다”며 “그 아들인 ‘정은 왕자’(김정은)도 틀림없이 일본 팬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일본의 최대 관심사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후지모토는 자신이 김 제1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했다고 소개한 뒤 “정은 왕자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정은 왕자가 곧바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29세인 정은 왕자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다”며 “그 때문에 (납치 문제를)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문제’로 청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관계 부문(기관)에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재조사하라고 지시했을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후지모토는 김 제1위원장을 ‘믿음직스러운 국가원수’라고 표현했고, “(평양 시내)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패션은 화려해졌으며, 휴대전화를 걸고 있었다. 북한 국민이 ‘김정은 신시대’를 환영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김 제1위원장에게 “내 방북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 돌아가서 대장 동지(김정은)가 얼마나 평화와 경제발전을 지향하는 지도자인지 설명하겠다. 그렇게 하면 공화국(북한)에 대한 세계의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후지모토는 1982년 방북했고, 1989∼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하며 어린 김정은의 놀이상대로 친분을 쌓았지만, 일본과의 접촉 사실이 발각되자 북한에서 결혼한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2001년 탈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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