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어산지 구하기 배경은 득표전략”

“에콰도르, 어산지 구하기 배경은 득표전략”

입력 2012-08-17 00:00
수정 2012-08-17 16: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에콰도르 정부가 외교적 마찰을 무릅쓰고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것은 대통령 선거의 득표전략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CNN은 17일 좌파인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내년 2월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어산지 망명을 허용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보도했다.

에콰도르 정치 분석가 호르헤 레온은 “코레아 대통령의 지지기반은 좌파”라며 “어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은 코레아 대통령의 좌파 이미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비밀 외교문건들을 폭로해 반미(反美)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어산지를 도와주는 것은 반미성향이 강한 코레아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이득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레아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코레아 대통령은 현재 어산지가 체류하고 있는 영국과의 관계악화 가능성도 별로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 포크랜드를 두고 아르헨티나와 마찰을 빚고 있는 영국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를 주장하기도 했다.

어산지도 자신이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코레아 대통령에게 “변화의 지도자”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러시아의 영어 TV를 통해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코레아 대통령은 미국이 에콰도르의 일부 경찰 간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변호사인 로버트 암스텔담은 “남미 국가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레아 대통령과 어산지의 ‘동거’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각료들에게 민간언론 인터뷰를 금지하는 등 언론을 탄압하는 것으로 유명한 코레아 대통령이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어산지의 망명을 받아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

한편 어산지가 영국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엄중한 경찰의 감시를 뚫고 에콰도르로 망명하는데 성공한다면 양국간 관계는 급속히 악화될 전망이다.

인권변호사인 제러드 겐서는 “어산지가 에콰도르에 도착할 경우 영국 정부는 대사관을 철수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