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ㆍ삼성 소송 담당판사 애플 측에 경고

애플ㆍ삼성 소송 담당판사 애플 측에 경고

입력 2012-08-17 00:00
수정 2012-08-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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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는 법정 전략 미비 지적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가 애플이 지나치게 많은 증인을 채택하려고 하는 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고 씨넷(Cnet)이 17일 보도했다.

고 판사는 16일(현지 시간) 심리에서 애플이 지난 며칠간 출석했던 삼성전자 측 증인을 반대심문하고 삼성의 주장을 반박하려고 20명 이상의 증인을 채택하려 하자 “주어진 시간이 4시간도 남지 않았고 이들 중인이 모두 증언대에 나서지도 않을 텐데 이들과 관련된 75페이지의 서류를 읽고 명령을 내려달라는 얘기냐”며 애플 측 변호인을 질책했다.

이에 앞서 법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자의 입장에서 변론할 수 있도록 각각 25시간을 부여했다. 애플은 남은 시간을 활용해 삼성 측 증언과 주장을 반박하려고 다수의 증인을 채택하려 했으나 결국 고 판사의 경고로 증인 수를 줄여야만 했다.

고 판사는 재판을 진행하던 중 삼성 측 변호인에게도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 더는 서류를 제출하려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고 판사는 삼성이 자신들의 입장을 변론하는 대신 애플 측 증인과 증언을 반대심문하는데 25시간 중 14시간을 사용한 것을 지적하며 “앞으로 삼성 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증인을 못내세우게 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전략적 결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막바지에 이른 이번 재판은 오는 21일 법률 논쟁을 끝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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