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美국무 시리아사태 논의차 터키 도착

클린턴 美국무 시리아사태 논의차 터키 도착

입력 2012-08-11 00:00
수정 2012-08-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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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대시리아 추가제재 발표코언 前국방 “美,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 설정할 것”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에 도착한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미 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이란과 거래한 시리아 국영 석유회사 ‘시트롤(Sytrol)’을 경제 제재 대상에 새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11일 터키에 도착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스탄불에서 하루를 머무르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교장관과 회동한다. 또 정부의 유혈탄압을 피해 터키로 넘어온 시리아 난민및 반정부 세력 인사들과도 만난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터키내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부관계자들이 전했다.

그간 미 정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지원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다. 클린턴 장관 역시 이번 시리아인들과의 만남에서 반군 인사는 제외하는 등 비군사적 지원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이 중동지역 곳곳의 비밀기지에서 시리아 반군에 대한 원조를 계속해 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비밀리에 이같은 군사지원을 승인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윌리엄 코언 전 미 국방장관은 10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곧 시리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하고, 더욱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논평했다.

서방의 이같은 제재 움직임에도 반정부 세력에 대한 아사드 정부의 유혈탄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주변국과의 충돌도 찾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시리아와 요르단의 국경지역에서는 두 정부군이 한시간 넘게 총격을 이어가며 충돌했다.

시리아군이 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민간인들을 막기 위해 요르단 국경 너머로 무차별 발포했다고 요르단 당국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장갑차까지 동원됐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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