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사올라’ 영향 피해 속출

대만, 태풍 ‘사올라’ 영향 피해 속출

입력 2012-08-02 00:00
수정 2012-08-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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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6명 부상…증권거래소 문 닫아

대만 전역이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일 대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샤에서 경찰관 한 명이 재난 상황을 순찰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타이베이(臺北)와 신베이, 타이중(臺中) 등에서는 태풍 피해로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전문 티브이비에스(TVBS) 등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당국 통계보다 많은 6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철도, 항공 등 간선교통 운행도 타격을 받았다.

당국은 이날 정오를 기해 대부분 노선의 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고속철도도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대만 동해안 이란(宜蘭)현 타이핑(太平)산 지역이 1천700㎜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곳곳에 1천㎜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다.

중앙기상국은 태풍이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란현 일부 지역은 어른 가슴까지 물이 차는 등 곳곳에 침수가 발생했다.

11개 시·현에서 주민 3천811명이 대피했으며, 317개 지역에 산사태와 홍수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 중·북부지역 대부분 도시는 이날 하루 각 직장의 출근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만 증권거래소가 이날 문을 닫았다.

새벽 한때 동해안에 상륙했던 태풍 사올라는 오후 4시 현재 대만 북동쪽 앞바다를 지나 시간당 12~16㎞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태풍이 대만 북부 해안을 통과해 중국 남동부 푸젠(福建)성 일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 경보를 발령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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