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젖병ㆍ아동용 컵에 BPA 금지

美 FDA, 젖병ㆍ아동용 컵에 BPA 금지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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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젖병과 아동용 음료 컵에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BPA)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의 이번 결정은 화학물질 업계 연합체인 미국화학협회(ACC)가 BPA 함유제품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관련업계는 이미 젖병과 아동용 컵 제조 시 BPA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스티븐 이머것 FDA 대변인은 다른 용기에도 BPA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FDA는 “음식 용기에 BPA 사용 시 안전성에 대해서는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FDA는 2008년 BPA의 안전성을 발표했지만 2년 뒤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BPA는 1960년대부터 플라스틱병, 식품포장 용기, 유아용 컵, 음료 캔 등에 널리 사용됐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BPA가 음식으로 침출될 수 있으며, 이 물질이 소변에서 검출되는가 하면 모유와 임신 여성의 혈액에서도 그 흔적이 확인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 시카고와 서퍽 카운티, 뉴욕, 캐나다 등지에서 아동용 제품에 BPA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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