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 부상, 남·북·러 협력 사업에 지지 표시

北 외무 부상, 남·북·러 협력 사업에 지지 표시

입력 2012-07-01 00:00
수정 2012-07-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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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석웅 부상, 러’이타르타스 통신 회견서 밝혀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 경제 프로젝트들의 실현을 서두르기로 합의했다고 궁석웅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궁 부상은 평양 주재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과의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유익한 분위기에서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궁 부상과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7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고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를 포함한 정치,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들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러 3국은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동일 노선의 송전선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의 3각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오고 있다.

궁 부상은 “우리는 러시아 하산으로부터 (북한) 나진항으로 이어지는 철도 구간 보수 사업을 비롯한 공동 경제협력 프로젝트들의 이행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하산-나진 철도 구간 개보수 공사를 TSR과 TKR 연결 사업의 시범 프로젝트로 간주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또 북한 영토 내의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이행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궁 부상은 강조했다. 러시아 극동에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미였다.

궁 부상은 이어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궁 부상의 이날 발언은 새로 출범한 북한 김정은 체제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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