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딥 퍼플’ 멤버 존 로드 별세

록그룹 ‘딥 퍼플’ 멤버 존 로드 별세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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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전설적인 록 그룹 딥 퍼플(Deep Purple)의 멤버로 키보드를 연주한 존 로드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

로드의 공식 웹사이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췌장암과 사투를 벌이다 폐색전이 악화된 로드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로드는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를 비롯한 딥 퍼플의 명곡을 만드는데 참여했으며 2002년 은퇴 후에는 솔로로도 활동해 성공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룹 토토의 스티브 루카서,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의 톰 모렐로 등 유명 음악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로드는 이달 초 생각보다 치료기간이 길어졌다며 독일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팬에게 고백하면서 음악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로드는 어려서 피아노를 배우는 등 음악인생을 클래식에서 시작했다. 생전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클래식 무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로드는 1964년 블루스 밴드인 아트우즈(Artwoods)에 합류했으며 플라워팟 멘(Flowerpot Men)과 음악 활동을 펼쳤다.

1968년 딥 퍼플 창단멤버가 된 그는 이안 길런(보컬), 리치 블랙모어(기타), 이안 페이스(드럼), 로저 글로버(베이스) 등과 함께 1970년대 록 음악계를 풍미했다.

딥 퍼플에서 전자 오르간인 ‘해먼드 오르간’을 연주한 그는 ‘허시’(Hush),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 ‘레이지’(Lazy), ‘차일드 인 타임’(Child in Time) 등 여러 곡에서 그만의 특색있는 연주를 들려줬다.

로드는 1970년대 말 하드록 그룹 화이트 스네이크(Whitesnake)에서 연주했으나 1980년대 재결성된 딥 퍼플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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