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입자는 마림바 소리를 낸다?

힉스입자는 마림바 소리를 낸다?

입력 2012-07-12 00:00
수정 2012-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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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새 입자를 발견한 과학자들이 이 입자의 자료를 음악으로 만들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1일 보도했다.

유럽입자연구소(CERN) 과학자들은 강입자가속기(LHC)의 두 입자 검출장치인 ATLAS와 CMS 실험을 통해 질량이 양성자의 125~126 배인 입자를 발견했다고 지난 4일 발표한데 이어 자료를 음악화했다면서 두 가지 버전의 연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ATLAS의 자료 그래프에 나타나는 충돌 에너지를 음정으로 전환했다.

각 데이터 포인트, 즉 충돌 에너지 수는 항상 같은 음정으로 나타나며 멜로디 변화는 정확히 자료의 프로필(높낮이)을 따른다.

물리학자이자 작곡가, 엔지니어인 도메니코 비치난자와 동료들은 ‘힉스 입자’ 자료를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하나는 피아노 독주곡이고 다른 하나는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 타악기, 마림바, 실로폰이 함께 연주한 것이다.

이 음악에서는 126 GeV(기가일렉트론 볼트 1GeV=양성자 한 개의 질량) 부근에서 솟구치는 힉스입자의 특징이 3.5초 동안 나타난다.

비치난자는 “이 곡의 박자는 단지 귀로 듣는 음악일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이라도 힉스입자의 피크가 어디인지, 그 증거가 얼마나 큰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인들도 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고에너지 물리학의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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