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즈니 “北에 캐릭터 사용허가 안해”

美디즈니 “北에 캐릭터 사용허가 안해”

입력 2012-07-10 00:00
수정 2012-07-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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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모든 국가, 지재권 존중해야”

미국 월트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미키마우스 등 자사의 만화영화 캐릭터의 사용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 등에 따르면 디즈니사는 이날 “북한에서 (우리측에) 미키마우스를 비롯한 캐릭터의 사용 허가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디즈니의 미셸 버그먼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 모란봉악단 공연에 등장한 디즈니 캐릭터와 관련, “북한에 월트디즈니의 캐릭터 사용과 관련한 허가나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국가는 지적재산권 존중을 비롯해 국제 통상 규칙 및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미 정부는 지재권의 효과적인 보호와 시행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혁신과 창조를 돕고, 경제적 발전을 증진하고, 미국의 기업 및 민간부문의 성장과 투자를 확대하고, 소비자 선택권과 공정한 시장 접근성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일부 언론이 북한의 공연에 미국의 대표적인 만화영화가 등장한 데 대해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재권 침해 문제를 더 부각시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방송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소식에는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등이 등장하는 서구 만화영화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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