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의 ‘미디어 제국’ 신문·출판 - 엔터 분할

머독의 ‘미디어 제국’ 신문·출판 - 엔터 분할

입력 2012-06-29 00:00
수정 2012-06-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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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엔터부문 최고경영자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세계적 복합미디어기업 뉴스 코프레이션 이사회가 이 회사를 신문·출판 부문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2개 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1세의 머독은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경영자로 남는다.

뉴스 코프 산하 주력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사회가 회사 분할안을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스 코프 분사가 28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 코프는 하루 전인 26일 이 같은 회사 분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뉴스 코프 분사는 이 회사를 신문·출판을 전담하는 회사와 폭스 뉴스 채널 및 폭스 TV 등을 포함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나눠 각각 상장회사로 출범시키는 내용이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폭스 브로드캐스팅, 폭스 뉴스 채널 및 케이블 네크워크들, 20세기 폭스 영화 스튜디오 및 유럽과 인도에서의 유료 TV 사업이 들어간다. 신문·출판 부문에는 월스트리트저널, 더 선 같은 신문과 하퍼콜린스 출판사 및 디지털교육 사업이 들어간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문·출판 전담 회사의 가치는 50억 달러 정도로, 전체 가치가 540억 달러에 달하는 뉴스 코프에서 비중이 작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쇠퇴하고 있는 신문 부문을 떠안은 회사보다 급성장하는 유료 시청 TV 부문 쪽에 대한 신규 투자자들의 평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12-06-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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