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8명 “중국 싫다”

일본인 10명 중 8명 “중국 싫다”

입력 2012-06-21 00:00
수정 2012-06-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국민 여론조사… 일 對中 감정 사상 최악, 중 對日 감정은 약간 호전

일본인들의 대중 감정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민간 비영리단체인 ‘언론 NPO’와 중국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20일 일본인 1천명과 중국인 1천627명을 대상으로 벌인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답변한 일본인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늘어난 84.3%였다.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이었다.

중국이 싫은 이유를 여러 개 고르라는 문항에는 ‘자원 에너지 확보 시 자기 중심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답변이 54.4%로 가장 많았고, ‘오키나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는 답변은 48.4%였다.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답변한 중국인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1.4% 내려간 64.5%였다. 일본이 싫은 이유로는 ‘과거에 전쟁을 한 일이 있다’(78.6%)거나 ‘일본 정부가 센카쿠 문제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39.8%)’라는 답변이 많았다.

일본인 중 27.2%, 중국인 중 50.2%는 ‘동아시아 해양에서 중일 간에 군사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양국민 모두 약 80%나 됐지만, 상대방에 대한 지식은 매우 적었다.

중국인 중 ‘아는 일본 정치가’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를 거론한 이는 11.8%에 불과했고, 일본인 중 중국 차기 지도자로 떠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도 22.1%뿐이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