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극우 르펜 손녀,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

佛극우 르펜 손녀,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

입력 2012-06-18 00:00
수정 2012-06-18 09: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전선, 24년만에 국회의원 배출…주류 정당 자리잡아

反이민ㆍ反유로를 내세우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창시자 장-마리 르 펜의 손녀 마리옹 마레샬-르 펜이 17일 끝난 총선에서 프랑스 사상 최연소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올해 22세의 법학도인 마리옹은 FN의 현 대표인 마린 르 펜의 조카딸로 남부 마르세유 인근에 있는 FN의 거점 도시인 카르팡트라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로써 이민자 반대와 유럽단일통화인 유로 폐지 등을 통한 ‘프랑스의 영광’ 재현을 주장해온 극우 FN은 24년만에 하원 의원을 배출했다.

마리옹은 또 프랑스 역사를 통틀어 최연소 하원 의원이 됨으로써 정계에서 마린 르 펜 FN 대표를 능가하는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FN은 장-마리 르 펜이 19972년 설립해 수십년 동안 당을 장악한 뒤 딸 마린에게 대표직을 물려주었으며, 손녀가 정치 스타로 부상함에 당권이 3대에 걸쳐 세습되는 족벌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N은 장-마르 르펜이 2002년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 후보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를 물리치고 2차 투표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며 마린 르 펜 현 대표도 최근 실시된 대선에서 약 18%를 득표, 3위를 차지했었다.

마리옹은 당선이 확정된 후 할아버지, 이모가 내세우는 FN의 정책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자신의 이번 승리는 FN이 주류정당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옹은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우리 얘기를 주의깊게 듣는다면, 왜 프랑스 젊은이들이 FN을 지지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에 나가 프랑스 국권과 국민 이익 강화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옹은 89년생으로 파리 근교 부자동네인 생클루에서 태어나 할아버지를 비롯해 대가족들과 큰 저택에 모여 살았다.

17세 때부터 FN 정당활동을 시작했으며 시, 도 등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1956년 27세의 나이로 의회에 첫 진출했던 할아버지 장-마리 르 펜의 뒤를 따라 법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정치 활동을 계속했다.

마리옹의 지역구인 카르팡트라는 FN이 유일하게 지방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거점이나 FN은 20여년전 이곳의 유대인 묘지 훼손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뒤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었다.

장-마리 르 펜은 마리옹을 언급하며 “정치도 미술이나 음악처럼 유전적 요소가 강하다”며 “좋은 종족이라는 증거이며, 족벌주의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