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휴전감시단 활동 잠정 중단”

“유엔 시리아 휴전감시단 활동 잠정 중단”

입력 2012-06-16 00:00
수정 2012-06-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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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단장 “폭력 증가로 단원들 위험 높아져”

유엔 시리아 휴전 감시단이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버트 무드 단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무드 단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내에서 격화하는 폭력으로 감시단원들이 위험에 처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장군인 무드는 “감시단 활동 중단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가 종전 합의를 무시함에 따라 코피 아난 시리아 특사의 평화중재안이 작동하고 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증거”라고 주장했다.

무드 단장은 하루 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가 유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에 따르면 무드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29일 휴전감시단 파견 이후 정부군과 반군이 평화적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려는 자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평화가 찾아왔으나, 최근 10일 동안 양측 모두에서 폭력행위가 크게 증가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10일 동안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잦아졌으며 이 때문에 양측 모두에서 새로운 피해가 발생했고 유엔 감시단도 높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정부군과 반군 모두가 스스로에게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일부 지역 민간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폭력 격화로 휴전 감시와 정보 수집, 대화 중재 등을 위한 감시단의 역할도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 시리아 반군 대표는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 중인 지역에 대한 포격을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은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즈 조르, 북부 알레포,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 등에 대한 정부군 포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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