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참사’ 딛고 원전 재가동 결정

日, ‘후쿠시마 참사’ 딛고 원전 재가동 결정

입력 2012-06-16 00:00
업데이트 2012-06-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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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후 가동을 멈춘 원자로 50기 중 2기를 다시 돌리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16일 후쿠이(福井)현 오이(大飯)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니시카와 잇세이(西川一誠) 후쿠이현 지사가 이날 오전 재가동에 동의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한데 따른 것이다.

오이 원전 운영사인 간사이(關西)전력은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달 8일에 3호기, 내달 24일에 4호기를 정상 가동할 전망이다.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절전 기간에 맞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 5일 상업용 원자로 50기를 모두 멈춘 지 약 두달 만에 일부를 재가동하게 됐다.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으로 여름철 전력난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지만,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졸속으로 재가동을 결정했다는 비판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오이 원전 재가동시 오사카 등 간사이(關西) 지방에 요구한 15% 절전 목표를 완화할 생각이다.

오이 원전에 이어 시코쿠 지방의 이카타(伊方) 원전 3호기도 재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노벨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등 일본 시민단체 인사들은 15일 총리관저에 찾아가 원전 재가동에 반대한다고 서명한 751만명 중 645만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이들은 애초 1천만명 서명을 모을 예정이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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