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시장 외국방문, 시의원 표결로 결정

뉴질랜드 시장 외국방문, 시의원 표결로 결정

입력 2012-06-15 00:00
수정 2012-06-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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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의 부부 동반 해외방문이 시의원들의 표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봅 파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의 해외 방문 계획이 시의원들의 표결에까지 부쳐지는 것은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부인의 여행 경비까지 부담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현지 언론 사이트에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15일 오전 현재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0.6%, 반대 89.4%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고 있는 파커 시장의 해외 방문 계획은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부인 조 니콜스 파커와 함께 크라이스트처치 자매도시인 미국의 시애틀, 일본의 도쿄와 쿠라시키, 한국의 서울과 송파구, 중국의 베이징, 우한, 란조우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경비가 세금으로 나가는 시장의 외국 출장에 부인이 함께 가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반대 여론이 일자 결국 시의원들의 토론과 표결에 이 문제를 맡긴다는 방침이 정해지게 됐다.

파커 시장은 세금으로 경비가 충당되는 자신의 부부 동반 해외 방문은 직원들이 계획한 것으로 자신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2주 뒤에 시의원들이 토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당초 14일 시의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시의원들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2주 뒤로 토의가 연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파커 시장은 자신의 부부 동반 해외 방문에 대해 자신이 요구하거나 계획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 문제가 시의회로 넘어간 만큼 시의원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에도 부인이 외국 방문에 동행해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직원들이 특별히 동행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의 리처드 스톡스 마케팅 매니저는 여행 경비가 지금 있는 예산 범위 안에서 충당될 수 있다면 시장과 부인이 함께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렌 리빙스턴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은 해외 방문 규모가 크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온라인 등에서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팀 카터 시의원도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이 지금 당면한 문제들을 고려할 때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은 자매도시 방문은 대개 항공료는 본인이 부담하고 숙식비는 초청자 측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뉴질랜드 주요 도시들의 경우 세금으로 시장이 부부동반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는 통상적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렌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의 경우 호주와 중국 등 몇 차례 해외 방문을 했지만 부인이 함께 간 경우가 한 번도 없었고 여시장인 웰링턴의 셀리아 웨이드-브라운 시장도 몇 차례 자매도시 방문 등 외국을 방문했지만 남편이 따라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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