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불황에 토요타·야쿠자 줄이고 조이고] 생활고에 조직 떠나는 야쿠자

[日 경기불황에 토요타·야쿠자 줄이고 조이고] 생활고에 조직 떠나는 야쿠자

입력 2012-06-12 00:00
수정 2012-06-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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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1만명 이상 감소

경기불황으로 일본의 밤세상을 지배했던 ‘야쿠자(조직폭력단)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심각한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폭력단 조직원이 감소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야쿠자 수가 2007년 8만 4200명에서 지난해 말 7만 300명으로 20% 정도 줄었다.

이는 지방자체단체가 지난해 10월부터 ‘폭력단배제 조례’(이하 폭배조)를 도입해 공공사업에서 야쿠자 관련 기업을 배제하고 야쿠자에게 상납금 거부 운동을 벌이면서부터다.

그렇지 않아도 일반 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데 야쿠자를 통한 음성 자금 모금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 조례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야쿠자와 친분을 맺거나 야쿠자가 돈을 버는 일에 협력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야쿠자 조직원에게 자동차를 팔거나 휴대전화를 개통시켜주는 일조차 조례 위반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상납금 등 야쿠자의 전통적인 수입원이 근절돼 말단 조직원들의 생계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서 야쿠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6-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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