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 피난자 30% 5년 내 귀환 어렵다”

“日 원전사고 피난자 30% 5년 내 귀환 어렵다”

입력 2012-06-10 00:00
수정 2012-06-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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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오염 제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로 피난한 사람 가운데 30%는 5년 내 귀환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정부는 지난 9일 후쿠시마 원전 주변 자치단체와의 의견 교환 모임에서 이런 예측을 제시했다.

정부는 원전 주변 지역 가운데 연간 방사선량이 20밀리시버트 이상인 지역을 피난구역으로 설정했으며, 연간 방사선량이 20밀리시버트 미만 지역 주민에게는 귀환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피난구역 11개 시초손(市町村:한국의 시읍면동에 해당)의 주민 8만5천988명 가운데 64%가 현재 20밀리시버트 초과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5년 후에는 이 비율이 32%, 10년 후에는 18%, 15년 후에는 10%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방사성 물질 오염 제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피난구역 주민 가운데 32%는 5년후, 18%는 10년 후에도 귀가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특히 오쿠마초(大熊町)는 10년 후에도 인구 1만1천515명 가운데 81%, 후타바초(雙葉町)는 6천932명의 주민 가운데 49%가 귀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런 예측을 토대로 올가을까지 피난 주민의 의향을 조사해 자치단체의 오염제거와 부흥 지원대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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