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생방송 폭행 정치인 ‘잠적’

그리스 생방송 폭행 정치인 ‘잠적’

입력 2012-06-08 00:00
수정 2012-06-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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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출입문 부수고 ‘탈출’

그리스의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대변인으로 생방송에 출연, 토론 상대를 폭행한 일리아스 카시디아리스(31)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자취를 감췄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시디아리스는 전날 오전 그리스 민영 TV의 생방송 뉴스쇼 토론 도중 상대방으로부터 비난을 받자 물을 끼얹고 이에 항의하는 다른 여성 정치인의 뺨을 수차례 가격했다. 그리스 검찰은 곧바로 카시디아리스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다.

카시디아리스는 사건 직후 방송사 스튜디오의 방 한곳에 갇혔으나 출입문을 부수고 탈출했다.

황금새벽당은 사건과 관련해 당 간부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아울러 여성 정치인이 먼저 카시디아리스를 공격했고, 사건이 편파적으로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이 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지율에 합당한 만큼 보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황금새벽당 당수 니코스 미찰로리아키스는 사건 이후 “우리 나라에서는 선거를 치러봤자 득될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당은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그리스 내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추방 등을 공약해 지난 총선거에서 6.7% 지지율로 의회 정원 300석에서 21석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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