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은 佛 영부인, 기자직 유지한다”

”결혼하지 않은 佛 영부인, 기자직 유지한다”

입력 2012-06-05 00:00
수정 2012-06-0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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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마치 편집주간 “정치부 아닌 문화부 기사 쓸 것”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연인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계속 기자 신분을 유지하며 기사를 작성할 것이라고 주간지 파리마치 측이 4일 밝혔다.

파리마치의 편집주간 올리비에 루아양은 유럽1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리에르바일레가 파리마치의 정치부가 아닌 문화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정치부에 일해온 트리에르바일레는 앞으로 문화부에서 서평과 전시회, 문화계 인사 인터뷰 등을 담당하게 된다.

루아양은 트리에르바일레가 자신에게 “기자로 남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면서 한 달에 2-3건 정도 기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아양은 “이 모든 결정이 파리마치와 트리에르바일레를 이해충돌과 갖가지 의혹에서 보호하기 위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파리마치에서 수년간 문화 담당 기사를 써온 적이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의 대통령 당선으로 ‘결혼하지 않은 비공식 영부인’의 지위에 오르게 되자 세 아들을 부양하는 ‘워킹 맘’으로서 비(非) 정치 분야에서 기자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프랑스 기자노조는 트리에르바일레를 포함해 올랑드 새 정부 인사들과 관계가 있는 기자들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방송은 최근 올랑드 정부의 내각에 진출한 아르노 몽트부르 산업장관의 연인 오드레 퓔바르 기자의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프랑스 현 정부에서는 미셸 사팽 노동장관과 뱅상 페이용 교육장관도 언론사 기자로 일하는 부인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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