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성부부 결혼에 벌금 부과

베트남, 동성부부 결혼에 벌금 부과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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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최근 동성간 공개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20대 남자 2명이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고 베트남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일간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의 끼엔장성 빈산 인민위원회는 최근 동성끼리 결혼식을 올린 쯔엉 반 헨(22) 등 ‘동성 부부’’를 소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벌금을 부과했다.

인민위원회는 특히 결혼 당사자들은 물론 이들의 가족들까지 불러 특별 교육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국의 처벌 결정을 수용한 뒤 주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신문들이 전했다.

인민위원회는 동성간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승인도 받지 않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처벌 이유를 설명했다.

람 레 오안 인민위원장은 동성간 결혼 소식을 듣고 적잖이 놀랐다면서 결혼식 행사를 위한 승인 신청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6일 빈산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친지들과 주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상적인 남녀 결혼과 똑같은 의식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동성 결혼식을 직접 보려는 인파들로 인해 주변지역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으며 이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 인파를 해산시키는 상황마저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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