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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조종할수 있는 수면 눈가리개 개발

꿈을 조종할수 있는 수면 눈가리개 개발

입력 2012-05-21 00:00
업데이트 2012-05-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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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장치로 꿈꾸고 있다는 것 알게해

꿈을 꾸는 도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알게 함으로써 꿈을 조종할수 있는 수면 안대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두 젊은 과학자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눈가리개는 겉모습은 일반 수면 안대 같지만 착용자로 하여금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두뇌가 알도록 함으로써 꿈을 조종할수 있도록 특별히 렘(REM 급속한 안구운동)을 강화시켜준다고 해서 ‘레미’(Remee)라고 명명됐다.

이 제품의 목적은 경주용 차를 몬다든지 하늘을 날거나 애이브러험 링컨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 등 마음대로 꿈을 꿀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미래 공상영화 ‘인셉션’에서나 가능했던 제품을 개발한 주인공은 올해 서른살 동갑나기인 던칸 프레이저와 스티브 맥기건이다.

비트뱅어 랩스라는 회사를 창업한 두 사람은 ‘레미’사업 자금 3만5천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 ‘킥스타터’에 사업내용을 올리자 이번주까지 6천550명이 몰려들어 57만2천891달러의 자금이 확보됐다.

레미의 안쪽에는 수면중인 착용자를 깨우지 않을 정도로 희미한, 그러나 뇌가 기억하기에는 충분한 6개의 적색 LED(발광 다이오드)가 빛을 내도록 장치되어 있다.

사용자는 빛을 내는 순서를 사전에 설정해놓을수 있다.

수면단계는 논 렘(non-REM)과 렘(REM) 두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되며 사람들은 수면중 논 렘과 렘을 왔다갔다 하는데 렘 단계에서 빈번하게 꿈을 꾸고 가장 오래 지속된다.

레미는 렘 단계를 감지하고 점등상태로 착용자의 꿈속으로 들어간다. 4~5시간후 깊은 수면상태인 렘 단계에 이르면 적색등이 켜진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당신이 멋진 골프경기를 즐기고 있는 꿈을 꾸고 있다고 하자. 그때 멀리서 일정한 패턴으로 적색등이 반복해서 반짝이는 것을 보게된다.

특정한 순서에 따라 적색등이 반복됨으로써 골프경기가 꿈이라는 신호를 당신에게 보내게 된다.

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꿈속에서 다음에 무엇이 나타날지 당신이 결정할수 있다.

남극대륙으로의 짧은 여행일수도 있고 시간 여행일수도 있다.

수면 안대에는 번거로운 버튼이나 조절장치가 없다.

개발자가 만들어놓은 사이트(sleepwithremee.com)에 들어가 빛의 점등 개시와 반복 시간, 강도 등에 관한 셋업을 조정할수 있다.

건강상의 문제에 대해 프레이저는 전화인터뷰에서 수면 안대와 관련한 어떤 문제도 접수한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LED 광선이 발작(seizure)의 원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는 자신이 레미를 한주에 수차례 사용한다면서 꿈속에서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자각몽’(lucid dream) 상태에 도달하기는 어렵고 매번 일어나지도 않는다고 시인했다.

프레이저와 맥기건은 1980년대 스탠퍼드대학에서 있었던 자각몽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읽은뒤 작년 2월 수면 안대 개발을 시작했다.

레미 수면 안대는 가볍고 3볼트짜지 셀 배터리를 넣으면 수개월간 쓸수 있다.

가격은 개당 95달러이고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프레이저는 7천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부터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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