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소행성, 내년엔 더 가까이 온다

스쳐간 소행성, 내년엔 더 가까이 온다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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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이 내년 2월엔 더 가까이 지구를 지나면서 정지궤도 위성들에 지장을 줄지 모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22일 스페인 라 사그라 천문대에서 관찰된 소행성 ‘2012 DA14’는 지구-달 거리의 약 7배 되는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갔으나 내년 2월15일엔 지구 정지궤도 안쪽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ASA는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0.031%라고 말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충돌한다면 그 위력은 2.4메가 t의 폭발일 것이라며 이는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숲 수백 제곱마일을 초토화했던 퉁구스카 강 소행성 폭발사건에 비견할 만하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폴 초다스는 “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천문망원경에 ‘흐릿한 작은 방울’로 관측된 이 소행성이 지구에서 2천100마일 (3천380㎞) 떨어진 정지궤도 안쪽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행성의 궤도가 지구의 것과 매우 닮았다”며 이는 주기적으로 지구에 매우 가까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내년 2월 이전에 ‘2014 DA14’ 궤도와 이에 따른 영향 등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려 시도할 것이다.

JPL의 스티븐 체스리는 “이 소행성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른다”면서 “다음번 지구를 지나갈 때에는 사람들의 육안으로나 일반망원경으로 관측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2012 DA14’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으로 제시한 확률 0.031%를 검증하고 있지만 오는 2020년에는 지구와 충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내년 2월에 가까이 올 때 얼마나 근접하는지, 지구 중력이 경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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