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차 구조대 40여명 印尼 자카르타 도착

러’ 1차 구조대 40여명 印尼 자카르타 도착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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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사고 희생자 수색…2차 구조대도 파견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9일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 희생자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42명의 구조대와 수색구조 장비 등을 실은 러시아 비상사태부 소속 일류신(IL)-76 수송기가 1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일류신 수송기는 전날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라멘스코예 공항을 출발해 이날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도착한 구조대에는 의료진과 심리상담사, 수사관들도 포함됐다.

1차 구조대에 이어 이날 25명으로 구성된 2차 구조대도 역시 자카르타에 도착할 예정이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지금까지 수습된 희생자 시신이 헬기와 자동차를 이용해 자카르타 시내 병원의 영안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희생자 시신 수습 작업은 사고 현장인 자카르타 남쪽 살락산 지역의 나쁜 날씨와 급격한 경사, 열대우림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추락 현장에 진입한 수색구조대가 전날 12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으나 현장의 경사가 너무 급해 밧줄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데다 짙은 안개 때문에 헬기를 운용할 수 없는 등 작업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한 대원은 “온전한 시신이 하나도 없었다. 추락 당시 충격과 화상 등으로 훼손된 시신들이 경사면 350여m 지역에 항공기 잔해들과 함께 흩어져 있었다”고 참담한 모습을 전했다.

앞서 9일 오후 인도네시아 항공사 관계자들과 러시아 외교관, 언론인 등 탑승객 최소 45명을 태운 수호이 슈퍼젯 100이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이륙했으나 21분 만에 살락산에 충돌해 추락했다.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탑승객 수는 45~50명을 오가며 혼선을 빚고 있다.

슈퍼젯 100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세계 중형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ㆍ생산해 지난해부터 시판에 들어간 여객기로 이번 사고는 아시아 지역 6개국 판촉행사의 하나로 인도네시아에서 시범비행을 하던 중 일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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