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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러시아 여객기 잔해 발견<印尼방송>

실종 러시아 여객기 잔해 발견<印尼방송>

입력 2012-05-10 00:00
업데이트 2012-05-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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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헬리콥터 산악지대서 잔해 발견”

9일 오후 승객과 승무원 등 50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공에서 시험비행 중 실종된 러시아 중형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의 잔해가 산악지대에서 발견됐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메트로TV는 이날 오전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색구조대 헬리콥터가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지역의 산악지대에서 항공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지상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대 다르얏트모 대장은 밤새 폭우와 강풍으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군인과 경찰 등 100여명이 항공기 실종 지역을 지상에서 수색하고 헬리콥터 4대도 파견돼 공중 수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숲이 우거진 높은 산악지대로 항공 당국은 여객기가 산악지대와 충돌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르얏트모 대장은 사고기가 관제탑으로부터 고도를 3천m에서 1천800m로 낮추는 허가를 받은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휴화산인 살락산은 최고높이가 2천211m이다. 한 인근 주민은 TV 채널 ‘TV 원’에서 “큰 비행기가 집 위로 낮게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며 “비행기가 방향을 틀어 산 쪽으로 향하는 것 같았지만 폭발음 같은 것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전날 오후 인도네시아 항공사 관계자들과 러시아 외교관, 언론인 등 50명을 태우고 자카르타 할림공항을 이륙, 50분간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1분 만에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의 살락산 상공에서 실종됐다.

탑승자는 애초 46명과 44명 등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사고기에 러시아인 8명과 이탈리아인 2명, 프랑스인과 미국인 각각 1명, 인도네시아인 38명 등 모두 50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수호이 슈퍼젯 100은 러시아 수호이사(社)가 국제 중형항공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거리 여객기로 최대 100명을 태울 수 있으며, 2008년 처녀비행을 한 뒤 세계 각국에서 판촉을 위한 시험비행을 해왔다. 이번 인도네시아 시범 비행은 아시아권 6개국 판촉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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