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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멕시코 주에 ‘유령’ 과학실험도시 건설

美 뉴멕시코 주에 ‘유령’ 과학실험도시 건설

입력 2012-05-09 00:00
업데이트 2012-05-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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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 주의 한 가운데에 있는 레아 카운티가 사람이 살지않는 다음 세대를 위한 과학실험 도시로 태어난다.

투자회사 페가수스 홀딩스와 현지 자회사 시테(CITE) 개발은 이곳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정보처리능력이 있는 교통시스템,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자동 세탁기, 스스로 작동하는 수세식 화장식 등을 실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정식 명칭은 ‘혁신ㆍ기술ㆍ실험 센터’로 지었다.

인근 홉스 시의 샘 코브 시장은 유령도시같은 이같은 특이한 연구시설 단지는 주변 지역의 경제를 다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는 1980년대 석유개발 열기가 식으면서 당국이 아예 전력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남아있는 주민들에게 떠날 것을 독려하던 곳이다.

코브 시장은 “사람이 살지않는 연구시설 단지가 들어서면 여러가지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홉스 시 서쪽에 39㎢ 지역에 들어서는 이같은 실험 도시는 최초의 스마트 도시로 꼽힌다.

페가수스 홀딩스의 밥 브럼리 수석 상무이사는 고속도로, 주택. 상업시설이 갖춰져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록힐을 모델로 실험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히고 사람이 주거할 수 있는 가옥이 건설되겠지만 실제로 거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주의 경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홉스 시는 지난 몇년 동안 성장했으나 현지 지도자들은 석유 산업을 넘어서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첨단 실험도시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페가수스 홀딩스는 뉴멕시코 주에 이미 화이트 샌즈 미사일 기지, 로스 알라모스와 산디아 국립연구소 등 국립연구 기반 시설이 산재해 있는 것도 레아 카운티를 선정한 중요한 이유들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공식은 6월30일로 예정돼 있으며 전체 10억 달러 투자금 가운데 초기 단계에 4억 달러가 배정돼 있다. 실험 도시가 들어서면 직접적인 일자리 350개가 창출되고 간접적으로 3천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 휴스턴으로 하루 두차례 직항편이 있으나 인구 4만3천명의 소도시 홉스 시는 인근에 첨단 스마트 도시가 들어서는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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